[위로자] 세상이 다 아프다

[위로자] 세상이 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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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 아프다.

로마의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자신이 사랑했던 이들에게 버림받은 바울이 아프고, 위태로운 목회현장에서 낙담한 디모데도 아프고, 병상에서 죽음의 그림자와 사투하는 이들이 아프다. 마음이 청결해서 하늘의 일을 목격하는 우리 교회 권사님도 아프고, 바울에게 뵈뵈자매님이 있었다면 내겐 이런 동역자가 있다 자신있게 말할 만큼 복음에 충성스러운 또 다른 권사님도 아프다. 목이 결려 몇일 째 통증에 시달리는 나도 아프고, 커피물을 자신있게 받아낸 내 노트북도 아프다. 보이지도 않는 미물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다 아프다. 자기 의로 충만한 이들의 비난 속에서 주님의 교회가 너무 아프다. 차별과 착취로 짓눌린 이들이 아프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긍휼을 받지 못해 마음이 시린 이들이 아프다. 차가운 감옥에서 겨울을 맞이하는 바울에게 맞이한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한 외투가 필요하듯, 모든 아픈 이들에게 따뜻한 주님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아파 죽겠다고 아우성치는 이들에게 따뜻한 그저 조용히 외투를 가져다 입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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