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하나님을 인정]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걷는 삶 (Walking Wisely In A Fool's World) @구더기와 지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걷는 삶 (Walking Wisely In A Fool's World) @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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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 난 지혜, 잠언 (Proverb) 3장 6절.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을 지도하시리라."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걷는 삶 (Walking Wisely In A Fool's World.)


지네의 특징은 다리가 많다는 것이다. 보통 15~23쌍의 다리를 갖고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31~173쌍의 다리를 가진 지네도 있다고 한다.


하루는 구더기가 길에서 지네와 마주쳤다. 구더기는 깜짝 놀랐다. 자기에게는 단 하나도 없는 다리가 지네에게는 그렇게나 많은 것에. 게다가 그 많은 다리들이 조금도 엉키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구더기는 경탄했다. 한동안 넋을 잃고 쳐다보던 구더기가 지네에게 물었다. “얘, 지네야 넌 정말 다리가 많구나. 그런데 움직일 때에 그 많은 다리를 대체 어떤 순서로 움직이니?” 지네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질문에 당황했다. 그제서야 지네는 자기 다리를 바라보며 깜짝 놀랐다. 자기 몸에 그렇게나 많은 다리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였다. 지네의 머리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도대체 그동안 이 많은 다리를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지, 제일 먼저 몇 번째 다리를 움직이고 그 다음에는 또 몇 번째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헷갈리고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다. 지네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갑자기 다리 없는 구더기가 한없이 부러워지면서, 자기의 그 많은 다리가 원망스럽기만 했다. 멈춘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한동안 서 있던 지네의 뇌리를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이제껏 어떤 순서로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서도 잘 걸었다는 게 생각났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갑자기 믿음이 생겼다. 이제껏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몰랐어도 잘만 걸었으니, 그걸 몰라도 걸을 수 있으리라. 지네는 다시 믿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다리를 움직이는 순서는 여전히 규명도 이해도 못했지만, 지네는 옛날처럼 멋지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걸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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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믿음이다. 창조주의 지혜를 신뢰하고 따르는 그 믿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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