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타] 기다림의 세가지 질문 (마 25장)

[마라나타] 기다림의 세가지 질문 (마 25장)

최고관리자 0 4076

1. 성경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고백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이란 궁극적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임을 드러냅니다. 본문 마 25장은 우리에게 아래의 3가지 질문을 통해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도전합니다.

2-1. 첫째, 늘 깨어 있었는가? (마25:1-13/열 처녀 비유)

비유 속에 등장하는 열 처녀는 지혜로운 자들과 미련한 자들로 나뉩니다. 그 기준은 ‘기름’을 준비했느냐?입니다. 열 처녀 모두 등(lamp)을 갖고 있었지만, 오직 다섯 처녀만이 신랑이 더디 올 때라도 여전히 그 등을 태울 수 있는 여분의 기름이 있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5절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등은 경건의 모양이라 할 수 있고 기름은 경건의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삶의 외형은 마치 화려한 등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내면은 썩어가는 회칠한 무덤(whitewashed tombs)속과 같았음을 비판하셨습니다. 보이는 등은 준비했지만, 보이지 않는 기름은 준비할 생각을 못했던 것이죠. 그래서 미련한 자들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어떻습니까?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며, 교회의 직분을 받고, 각종 봉사의 일에 참여하는 외형의 등은 열심히 준비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태워 밝힐 수 있는 성령의 능력, 그 ‘기름’을 준비하는데는 우리 역시 너무 소홀한 모습은 없는지요?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경건의 모양뿐 아니라, 경건의 능력인 ‘기름’이 준비되어 있는지 늘 깨어 확인해야 합니다.

2-2. 둘째, 맡기신 것을 잘 사용했는가? (마25:14-30/달란트 비유)

달란트 비유 속 역시 두 부류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금 5달란트, 2달란트 받은 종들은 주인이 그들을 떠나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주인의 집을 위해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1달란트 받은 종은 혹시라도 자기가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주인의 집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받은 1달란트를 고스란히 땅에 감추어놓았습니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은 그 종은 결국  타국에서 돌아온 주인에게 무익한 종으로 책망받고 쫓겨납니다.

이 달란트 비유는 누가 더 큰 일, 많은 유익을 남기는 일을 했느냐가 우리 주님의 판단 기준이 아님을 가르쳐줍니다. 주님의 판단 기준은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작든 크든, 그것을 충성스럽게 사용했는가?입니다. 지금 내 손에 있는 모든 것(재물, 시간, 건강, 재능 등)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집의 청지기(steward)로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맡기신 것들을 잘 사용하여 주인의 집(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구하여야 합니다.

2-3. 셋째, 작은 자를 잘 섬겼는가? (마25:31-46/양과 염소의 구분)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우리 주님은 사람들을 축복받는 양의 무리와 저주받는 염소의 두 부류로 나누실 것입니다. 그 때에 기준은 한 가지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를 어떻게 대했느냐?”입니다(40, 45절). 본문은 지극히 작은 자들을 목마른 사람, 굶주린 사람,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옥에 갇힌 사람, 나그네 된 사람들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한 것이 바로 예수님 자신에게 한 것이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우리는 이미 우리 곁에 지극히 작은 자들로 임재하여 계신 예수님을 사랑으로 섬겨야만 합니다.

3. 마라나타!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세 가지 질문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 나는 기름을 준비하며 깨어 있는 경건의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까?

  - 나는 주께서 맡겨주신 것들을 잘 사용하는 충성스러운 청지기입니까?
  - 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을 잘 섬기고 있는 겸손과 사랑의 사람입니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