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저항이다."

월터 브루그만은 우리가 파라오 시스템에 저항해야 한다고 한다. 

파라오 시스템이란 끊임없이 생산품(벽돌)을 찍어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이며,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상품을 소유할 때만 만족할 수 있다는 거대한 함정이다. 

그러한 파라오 시스템이 낳은 최고의 건축물은 피라미드임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한 사람만이 정점에 설 수 있는 승자독식의 파라오 시스템 속에서 

인간은 무한 경쟁 속에 함몰되고 그 결과 안식을 잃어버리게 된다. 

윌터 브루그만의 주장처럼 안식일은 파라오 시스템이 지배하는 이 세상 속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이자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