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얀시). Church, why bother?

讀讀讀.똑똑똑, 이 책 추천해도 될까요?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얀시). Church, why bother?

최고관리자 0 1969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Church, why bother?
겨우 120페이지, 3개의 챕터로 되어 있는 얇은 책이지만, 교회에 대한 고민과 애정. 그 둘 사이에서 고민하며 고뇌하는 분들은 한번은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농담 아니고, 정말 책을 한권 선물해야 한다면 저는 이 책을 선물하려 합니다. (책값이 8000원이라서 그러는 거 아닙니다. ???? )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대목 셋을 소개하며, 나머지는 플레시카드 책 요약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1) "이그나티우스 로욜라는 예수회 내의 긴말한 관계를 언급하면서, "나는 밤중에 내 형제들을 괴롭히는 벼룩이 몇 마리 되는지 꼭 알고 싶다"고 말했다.(p.106)"
교회 사역에 번-아웃 되지 않기 위해서 '인정과 지지의 공동체/동역자'가 필요하다는 맥락에서 나온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의 말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이런 동역자가 있으면 좋겠고, 저도 이런 동역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2) "한번은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어려운 바이올린 악절이 있는 곡을 새로 썼다. 몇 주 동안 연습하던 바이올린 독주자가 스트라빈스키에게 와서 연주를 못하겠다고 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 악절이 너무 어려워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자 스트라빈스키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해합니다. 내가 원하는 건 시도하는 사람의 연주 소리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교회에 대해 품고 계신 뜻도 그와 비슷할지 모른다.(p.117)"
하나님이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완벽한 연주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

3) "밀피타스 고등학교 관현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시도하면 결과는 형편없습니다. 청각 잃은 베토벤이 그 연주 소리에 무덤 속에서 돌아눕는다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겁니다. 그럼 '굳이 왜 시키느냐?'는 질문이 나오겠지요. 베토벤이 품었던 불멸의 뜻을 연주해 내는 그 막중한 짐을 왜 그 불쌍한 아이들에게 지우는 겁니까? 나(Earl Palmer)의 대답은 이겁니다. 그 객석에는 베토벤의 위대한 교향곡 9번을 멀피타스 고등학교 관현악단이 아니고는 접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완전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베토벤의 메시지를 들을 길은 그것밖에는 없습니다.(p.118)"
모든 교회는 오직 이 교회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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