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몰리. "어떻게 살 것인가(원제:Man in the mirror)" 중. 가시성과 인식도로 구분하는 …
은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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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C. 스프로울이 정말 재치 넘치게 추천사를 썼으며, '20세기를 바꾼 기독교 서적 100’에 선정된(누가 뽑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패트릭 몰리의 "어떻게 살 것인가(원제:Man in the mirror)" 를 보면 '유혹과 죄'의 문제를 '가시성과 인식'의 정도로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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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언어로 정리해보면]
가시성은 외부 세계(타자)를 향하는 반면, 인식은 내부 세계(자아)를 향합니다. 가시성이 높은 죄는 대게 말과 행위에 관련된 죄입니다. 뭐, 눈에 잘 띄니까요. 그래서 이 가시성은 다른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동기가 됩니다. 반면, 가시성이 낮은 죄는 대게 우리의 은밀한 생각 안에서 일어나는 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애써 눈감아 덮어두기 쉽습니다.
한편, 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죄를 죄로 '인식'해야만 합니다. 인식없는 변화란 없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성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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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높은 가시성/높은 인식
의 죄는 가장 노골적인 죄, 즉 누구라도 잘못된 것으로 인식할 만한 것들입니다. 욕설, 불륜, 도둑질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을 겁니다.
b.낮은 가시성/높은 인식
의 죄는 분명 스스로 잘못되었다는 인식은 있지만, 사람들이 알기 어려운 영역이기에 그저 적당히 덮어두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릇된) 성적욕망, 미움, 냉소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을 겁니다.
c.높은 가시성/낮은 인식
의 죄는 이미 드러나 모두가 알고 있지만 유독 자신은 내가 왜 그렇게 할수 밖에 없었는가 이유를 대며 끝없는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고 있는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건방지게 구는 것, (지나친) 분노의 표출, 탐욕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을 겁니다.
d.낮은 가시성/낮은 인식
의 죄는 모든 죄 중에서 가장 교활한 것들입니다. 잘 드러나지도 않고, 나 스스로조차 정직히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타인을 깎아내리는 교만, 매사에 비판적인 생각 등이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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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둥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잠 20:2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길로 인도하소서"(시 139:7,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