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4안(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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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4안(眼)

최고관리자 0 775
글쓰기와 4안(眼)
 
'대통령의 글쓰기'로 유명한 강원국은 글쓰기의 6단계를 이렇게 소개한다. (참조: 책, 강원국의 글쓰기)
 
1단계: 글쓰기는 3관(관심, 관찰, 관계)에서 시작된다. 한 가지 색깔에 집중하면 그 색의 물건, 건물만 눈에 띄기 마련이다. 일명, 컬러 베쓰 효과(color bath effect)이다. 관심이 생기면 보이기 시작한다. 관심이 깊어지면 관찰하게 된다.
 
2단계: 느낌을 말하는 단계, 즉 감상의 단계이다. 자신의 '감'이 틀릴까 두려워 말고, 느낀 그대로 용기있게 쓰면 된다.
*여기에서 저자가 엄청난 꿀팁을 주는데, 저자가 말하길 "사람들은 생각보다 당신의 글에 관심이 없다."고 하신다. 그대(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노래하는 이들이여! 사람들은 우리의 글에 관심이 없으니 일기쓰듯 이젠 뭐 그냥 쓰는 겁니다.
 
3단계: 분석의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나름의 시각과 관점이 드러난다.
 
4단계: 비판의 단계이다. 자기 주관과 기준을 갖고 비평하고 논증하는 단계이다. 여기에서는 논리가 핵심이다. 논리가 실종된 비판은 그저 시끄러운 악다구니요, 심하면 폭력이 될 수도 있다.
 
5단계: 자신을 들여다보는 단계이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때 양심이 바르게 작동하고, 그 양심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글쓰기로 표출된다. 자신의 탁견과 우월감을 드러내고자 쓰여진 글들엔 당연히 이런게 없다. 상대에 대한 혐오, 적대, 조롱만 있을 뿐이다.
*혹 논리를 잘 갖추었다 해도, 이 5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글(즉 자신의 우월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글쓰기)이라면, 글쓰기를 통한 소통은 기대하기 어렵다. 누가 과연 예리한 논리로 무장하여 상대방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겠는가?
 
6단계: 창조의 단계이다. 보이는 것 그 너머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저자는 글을 쓰기 위해선 1)사물을 보는 육안(肉眼), 2)생각을 보는 지안(智眼), 3)느낌을 보는 심안(心眼), 그리고 4) 너머를 보는 영안(靈眼). 이렇게 4개의 눈이 필요하다 한다. 영안이 열리는 만큼 창조적 글쓰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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