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

讀讀讀.똑똑똑, 이 책 추천해도 될까요?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

최고관리자 0 56
예수님을 만난 신약의 사람들 (조영민)
자랑스럽게도 이 책을 몇달 전에 저자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저자는 자타공인 탁월한 설교자로 그의 청중과 독자들은 언제나 그의 설교를 통해 풍성한 상상력이 자극되곤 합니다. 그 결과 청중과 독자들은 이내 곧 성경 속 세상, 당시의 구체적 정황 속으로 인도받곤 하지요. 혹자는 이걸 “성경이 열린다.” 표현하기도 합니다.
열세 명의 예수님을 만난 성경 속 인물들은 한결같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부제'도 바로 그 점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찾아가야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언제나 먼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때론 우리 삶이 너무나 정신없이 흘러가다보니, 우리 삶에도 찾아오신 그 예수님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열세 명의 인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니, 연약하고 비참하기까지 한 인생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이 매우 선명하게 보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이러한 예수님 이야기는 강팍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아! 정말 그렇지." 예수님은 지금도 그때와 똑같이 우리네 삶에도 찾아오셨고, 그들과 똑같이 때로는 회의하고 상처받아 주저앉고 사명을 등지기 일쑤이고 쉽게 타협하고 작은 일에도 끊임없이 흔들리는 우리 삶에도 찾아오시어 변함없는 사랑으로 함께 하고 계신 분임을 이 책은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 마지막 소제목 같이 어느새 예수님을 만났던 그들처럼 저 역시 예수님의 사랑에 항복하게 됩니다. 항복이란 본래 굴욕의 단어입니다. 힘이 약한 자가 힘쎈 자에게 어쩔 수 없이 자기의 주권을 내어주는 것이 항복입니다. 기쁨이 있을리가 없는 단어가 항복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쁨으로 예수님께 항복합니다. 기꺼이 자신의 주권을 내어드립니다. 이런 저런 복잡한 일들로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이 책을 새벽부터 집어들고 읽어내려가며 제게도 그런 신기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결국 예수님께 항복한 그들은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께 항복한 삶이라고 고통이 면제되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여전히 힘에 겨운 비탈길의 손수레 같이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이 책을 통해 찾아오신 예수님을 생생하게 만나고, 예수님을 만난 그들처럼 그분의 은혜와 사랑 앞에 내 삶의 주권을 내어드린다 종용히 고백하고 하니, 왠지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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