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그 중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오스카 와일드,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중). 계획이 무너지고, 길이 막히고, 문이 닫힌 날에도 누군가는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본다. 바울이 그런 사람이었다.
바울은 소아시아를 계획했는데, 하나님은 유럽으로 인도하신다. 바울은 한 지역을 품었지만, 하나님은 전 세계를 품고 계셨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빨강머리 앤의 말이 맞았다.
”더고 말고 덜도 말고 물길만 같아라.“
웅덩이를 만났다고 흐르길 포기하는 물은 없다. 기어이 메우고 메워 지나가더라. 웅덩이를 메우는 시간, 인내하며 기도로 채워가는 시간은 필수이다. 태산에 가로 막히면? 그래도 흐르길 멈추는 법이 없다. 굽이굽이 돌아 돌아 기어이 흘러가고야만다. 그러는 사이 계획에 없던 더 넓은 땅들이 비옥해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