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설래임 ❙ [변화] 나.바.시 "나를 바꾸는 시간" ❙ 눅 6장. 세 비유 Change Me Lor…
#나바시
그리운 고국은 이제 곧 추석 명절입니다. 설래임 청취자 여러분, 여기에선 그리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우니 오늘은 이렇게 인사드리겠습니다. 해피 추석! 메리 추석!
고부 갈등이 심각한 한 젊은 부부가 명절, 시댁에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귀성길이 너무 막혀 아무래도 도무지 가족 식사시간에 맞출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께 카톡을 보냈습니다.
“어머니, 저희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전 부쳐드세요.”
그런데, 한참을 지나도 시어머니가 답이 없으신 겁니다.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노발대발하시는 겁니다. 차에서 문자를 보내다 띄어쓰기가 화근이 된 겁니다. "먼저 전 부쳐드세요"를 띄어쓰기를 실수 해 "전부 쳐드세요"로 보냈던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그런데 이런 말도 안되는 오해와 갈등이 우리 삶엔 빈번히 일어나곤 합니다. 그 때마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남탓'입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는 좀처럼 인정하지 않습니다. 설마 며느리가 사이가 안좋다고 시어머님께 "전부 쳐드시라" 했을리가요.
눅 6장에는 3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a.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는 비유 (여기에 붙어나오는 비유: 남의 눈에 티끌, 네 눈의 들보 비유)
b. 못된 나무는 못된 열매를,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비유
c. 기초 없이 흙 위에 그냥 집을 짓는 사람,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 즉 두 건축자의 비유
위 세 가지 비유는 하나씩 각각 해석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 이 세 비유는 따로 따로 떨어져 있다기 보다는 일종의 Set 메뉴와 같습니다. 세 비유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변화'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 바로 '나로부터의 변화'말입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변해야 내 가정도 변하고, 내가 변해야 교회도 변하고, 내가 변해야 사회도, 세상도 바뀔 수 있습니다. 모든 변화와 변혁은 언제나 ‘나로부터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 해군 대장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McRaven)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이불 정리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작은 일부터! 오늘부터! 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내가 먼저 변화되어 눈을 뜨고, 좋은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되어 내 사랑하는 가정과 교회를 그리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님의 신실한 제자들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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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來臨 설래임 ❙ [변화] 나.바.시 "나를 바꾸는 시간" ❙ 눅 6장. 세 비유 Change M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