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來臨. GBC.미주복음방송. 권도근목사의 설.래임.

"아가페는 오래참고, 에로스는 안달합니다." (feat. 프레드릭 뷰크너, '어둠 속의 비밀' 중 표현) 

인간이 만들어 부른 노래 중 압도적으로 많은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모든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이지만, 그러나 막상 하려고 하면 가장 어려운 것일 겁니다. 어떤 사람도 “나는 살아가면서 사랑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 혹은 그렇게 느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에겐 예외없이 ‘사랑’이 필요합니다. 갓난아이는 부모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스승의 사랑과 친구간의 우정이라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좀 더 자라면 이성의 사랑도 필요하다고 아우성치죠. 저처럼 딸가진 부모들은 그 날이 안왔으면 좋겠는데, 그건 불가능하겠죠. 살아가면서 우리는 성숙해지고, 성숙해지는 만큼 우리는 내가 얼마나 동료와 이웃의 사랑이 필요한 존재인가를 깨닫게되고, 또 그만큼 우리는 내 삶이라는 경계를 하나하나 허물며 더 넓고, 더 많은 대상들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임을 본능적으로 알아가게 됩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말입니다. 만약, 이 세상에 ‘사랑’이 단 하루만 아니 단 한 시간만 실종된다면 이 세상은 장담하건데 지옥으로 변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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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참 사랑의 매우 중요한 특성 중 하나가 “불의를 기뻐하지 말라 즉 악을 미워하라!”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많은 분들은 심각하게 질문합니다. “우리가 정말, 악을 미워하면서, 악을 행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말입니다. 그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c.s.루이스가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을 합니다. 한번 잘 들어보세요. “기독교의 스승들은 악한 사람의 행위는 미워하되 그 사람 자체는 미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 오랫동안 이런 구분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제가 평생동안 그렇게 대해 온 사람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비겁함이나 자만심이나 탐욕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자신을 사랑해 왔습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여러분, 결코 물렁물렁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 참으라고 했다고, 그의 죄까지 다 용납해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미워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그렇게 대해주듯, 죄는 미워하지만, 죄를 지은 그를 포기하지 말고 그러니까 그를 마음에서 손절하지 말고 진심으로 그가 언젠가는 잘 되길 바라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기독교의사랑 #아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