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  

사무엘서는 한 여인, 임신하지 못하는 불임의 한 여인 ‘한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성경에서 불임이란 소망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한나의 불임은 단순히 개인사의 고통이란 의미를 넘어서는 그 이상의 어떤 이야기, 즉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시대는 더 이상 미래를 낳을 수 없는 불임의 시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불임의 한나는 결국 하나님께 나아가 사무엘을 낳고 그 사무엘은 다윗을 역사 속으로 불러냅니다. 그렇게 사사시대라는 칠흙같이 어두웠던 절망의 시대가 영광의 시대로 전환됩니다. 그렇게 한나의 이야기는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한 민족과 한 시대의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십니다. 그러므로 한나의 이야기는 나아가 온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한 거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거대한 우주가 한나라는 작은 우주에 담겨, 어떻게 절망이 소망으로 변화되고, 어떻게 어둠이 빛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어떻게 이 어두운 세상이 영광의 하나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그것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한나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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