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 하나님의 일하심] [글로벌 신앙에세이] 숨어계신 하나님
CTS 글로벌 신앙에세이 2번째 촬영편입니다.
많은 시청과 격려 부탁드리고 그리고 전도와 위로의 도구로 이 글과 영상을 사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숨어계시는 하나님
중세 시대 사람들은 하나님을 Deus absconditus(숨어 계시는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종교 개혁자들은 하나님을 Deus revelatus(계시하시는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은 숨어 계시는 분일까요?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실까요?
하루는 랍비 바룩의 손자 여히엘이 다른 아이들과 숨박꼭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히엘은 최선을 다해 꼭꼭 숨었습니다. 술래가 자신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곧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술래인 친구가 처음부터 자기를 찾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속상한 여히엘은 울며 자신의 할아버지 랍비 바룩에게 달려갔습니다. 바룩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여히엘에게 하나님도 지금 너와 똑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계시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같은 슬픔 속에서 말씀하고 계신단다. 내가 숨어 있는데 아무도 나를 찾으려 하지 않는구나."
중세의 신비주의 영성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은 먼 곳에 숨어 헛기침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 사람과 같다."
하나님은 오늘도 들키기 위한 숨박꼭질을 하고 계십니다. 혹 우리가 못찾을까봐 숨박꼭질의 기본인 꼭꼭 숨지도 않으시고, 연실 헛기침을 하고 계십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들 같이, 룻기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은 들키기 위한 숨박꼭질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