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교회' #믿음의역사 #사랑의수고 #소망의인내 @교회의참된능력

❙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설래임[說.來臨]

❙ GBC.미주복음방송. AM 1190 KHZ.

베스트셀러 작가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Living, Loving, Learning/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라는 책에 이런 흥미로운 대목이 나옵니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 분파인 수피파의 우화에는 바보 현인으로 유명한 ‘물라 나스루딘’은 하루는 길거리에 엎드려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지나가다 물었습니다. “물라, 뭘 그리 찾는 건가?”, “응, 열쇠를 잃어버렸지 뭐야.” “이런, 나도 같이 찾아볼게. 그런데 어디쯤에서 잃어버렸지?”, “우리 집에서” “what? 뭐? 그런데 왜 여기서 열쇠를 찾는 거지?”, “아.. 여기가 더 환하거든”

농담같은 이야기지만,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해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는데, 우리는 자꾸만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어리석음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 역시 이러한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갓 태어난 갓 태어난 신생아와 같은 교회, 여러 위협과 유혹 속에 둘러쌓은 교회, 그러나 돌봐줄 부모가 부재중인 교회, 그런 연약함으로 충만한 교회가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부득이 그들을 떠나온 바울이 듣게 된 데살로니가교회에 대한 소식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그 많은 연약함 중에도 주님을 본받는 자가 되었고, 게다가 그들의 신앙이 얼마나 귀한지 다른 지역에서 먼저 믿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사방 각처에 그들의 믿음에 대한 아름다운 소문이 무성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대체 무엇을 갖고 있기에 그런 소문난 교회가 되었을까? 성경을 들여다보니, 그들은 지금 오늘 우리 교회가 자랑하는 것들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한 교회였습니다. 그들에겐 반듯한 모임장소, 교회 건물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겐 넉넉한 재정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인적자원이 풍부했을리 만무합니다. 잘 조직된 부서도, 학부모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교육부서도, 행정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탁월하고 유명한 설교자도 없었고, 체계적인 양육시스템도 없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교회 부흥의 조건들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에겐 정말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상식 안에선 교회가 안되야하는데, 안되는 것이 정상인데, 데살로니가 교회는 그런 우리의 섣부른 상식을 뒤집는 정말 아름답게 소문난 그런 교회가 되었다는 겁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이 시대 우리의 교회가 갖고 있는 좋은 조건들은 정말 아무 것도 없었지만,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아니, 이미 갖고 있어도 제대로 그 기능을 사용할 줄 모르는 3가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세가지는 다름아닌 바로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였습니다. “역사하는 믿음, 수고하는 사랑, 인내하는 소망.” 설.래임 청취자 여러분, 교회는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건물도, 조직도, 재정도 다 없어도 믿음, 소망, 사랑만 갖고 있으면 교회는 충분하다는 것을 데살로니가 교회는 오늘 우리에게 힘차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해답. 신자의 해답은 우리 바깥 어딘가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해답을 갖고 있습니다. 그 해답이란 다름아닌 우리가 예수를 주로 믿을 때 이미 우리 안에 들어온 <믿음, 소망, 사랑>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이 <믿음, 소망, 사랑>이 교회와 신자의 답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꾸만 다른 것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믿음, 소망, 사랑을 추상적 개념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믿음, 소망, 사랑은 박물관에 박제된 혹은 벽에 걸린 액자에 갇혀 있는 죽은 활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표출되는 우리 신앙의 살아 있는 열매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1장에서 믿음, 소망,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참된 믿음은 행동합니다. 참된 사랑은 수고합니다. 참된 소망은 인내합니다. 행동을 낳는 믿음, 수고를 낳는 사랑, 인내를 낳는 소망이 교회와 신자의 참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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